국제정치학회, 여수에 300여명 전문가 모여 학술대회

입력 2025-06-25 18:14
수정 2025-06-25 18:41


한국국제정치학회가 25일부터 27일까지 전남 여수 소노캄 호텔에서 ‘복합 다중 위기의 시대,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 외교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2025년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여수시에는 300여명의 국내외 국제정치학 분야 전문가들이 몰려들었다. 학술대회에서는 과학기술·연구안보, 경제안보, 통상 및 공급망, 인공지능(AI)·우주안보 등 신흥 안보 이슈가 다뤄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해양안보, 글로벌 핵질서 변화, 북한 및 남북관계, 동아시아 국제질서, 공공·문화외교, 국제개발협력, 국제법 및 인권 등 복합 위기를 구성하는 핵심 안보 의제에 대해 폭넓게 토론할 계획이다.

글로벌 통일 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미 국방부 차관보 출신 비핀 나랑(Vipin Narang)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신(新) 핵시대와 확장억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미국, 일본, 중국 학자들이 참여하는 한국국제교류재단 주관 세션에서는 ‘글로벌 안보위기 심화 속 한국의 위상 변화와 한중일 안보협력’을 집중 논의하며, 한국국제정치학회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세션도 마련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9개 세션, 56개 패널로 구성되어 사흘간 다채롭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태형 회장은 "갈수록 더 많은 글로벌 인구가 안보불안에 노출돼 덜 자유로우며, 더 경제적으로 불안정해지는 전통과 신흥안보 위기가 중첩된 다중 안보위기의 시대"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미래에 대한 해답을 모색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사이버안보학회, 한국정당학회가 공동주최하고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최종현학술원,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강원대 통일강원연구원이 후원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