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 석유화학업계 변화 이끄는 ‘실행형 리더’[2025 100대 CEO]

입력 2025-07-03 07:11

최안섭 사장은 연구개발(R&D) 출신으로, 최적운영실장과 전략본부장 등 회사의 핵심 요직을 두루 경험하며 ‘기술과 전략’을 아우르는 리더십을 증명했다.

지난해 10월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로 선임된 그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세계 석유화학 산업은 장기 경기 침체, 중국산 범용제품 공급 과잉,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최 사장은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최 사장은 "작년이 O/I(Operation Improvement, 운영 개선)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Deep O/I를 통해 실행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할 때”라며 “구매, 생산, 마케팅 등 전 분야에서 비용 효율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AI와 디지털 전환 기술을 앞세워 SK지오센트릭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합소재 물성 예측이나 마케팅 플랫폼 구축 등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1972년 국내 최초로 납사 분해 설비를 가동한 이래 꾸준한 혁신과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화학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 중이다.

기초유화 사업을 기반으로 촉매 및 제품 기술을 고도화해 경쟁력을 갖춘 SK지오센트릭은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으로 생산성과 품질을 제고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올레핀, 폴리머, 아로마틱 및 용제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판매하며 자동차, 전자, 건설, 의류 등 여러 산업 발전에도 기여했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반도체용 케미칼과 포장 소재 등 신사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차세대 소재 상업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 스페셜티(고부가제품) 증산에도 나섰다. 올해 말에서 2026년 초 사이에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에틸렌 아크릴산(EAA) 글로벌 제3공장 건설이 마무리된다. EAA는 글로벌 화학업체 가운데 3~4곳에서만 생산할 수 있는 고기능성 접합수지다. SK지오센트릭은 이 가운데서도 탁월한 접착성을 가지는 고품질 제품 고산성(High Acid) EAA를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