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화가' 박신양, 연기 대신 그림 그리는 진짜 이유 밝힌다

입력 2025-06-23 13:05
수정 2025-06-27 16:47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문화예술 플랫폼 아르떼(arte)가 오프라인 문화예술 강좌프로그램 ‘아르떼 살롱’을 론칭한다. 다음달 23일 열리는 첫 토크 무대에는 배우에서 화가로 변신한 박신양 작가와 안현배 미술사학자가 선다. ‘내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를 주제로 예술 애호가들과의 만남을 예고한 박 작가는 평범한 우리 삶에 예술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 아르떼 살롱 참가신청 바로가기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실력파 연기자로 명성을 쌓은 박 작가의 이름은 최근 미술계에서 자주 오르내린다. 카메라 앞이 아닌 캔버스 위에서 자신의 예술적 미학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양화 전공으로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지난 10여년 간 꾸준히 그림을 그렸다는 박 작가는 2023년 작품 130여 점을 추린 개인전 ‘제4의 벽’을 열어 화가로 데뷔했다. 지난 2월에는 일본 오사카 한국문화원에서 유화와 판화를 건 초대전을 여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박 작가가 미술 애호가들에게 주목 받게 된 계기는 안현배 작가와 <에곤 실레, 예술가의 표현과 떨림>을 펴내면서다. 오스트리아 표현주의 화가 에곤 실레의 미술사적 의미를 짚은 미술 철학서다. 실레의 대표작 ‘꽈리 열매를 한 자화상’을 필두로 그의 스승 구스타프 클림트, 동시대 작가 오스카 코코슈카 등 ‘빈 분리파’ 걸작을 국내 최초로 조명한 블록버스터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특별전과 맞물려 화제를 낳았다. 실레의 예술세계에 대해 같은 표현주의 계열의 그림을 그리는 박작가의 독특하면서도 깊은 해석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실레가 그랬던 것처럼 박 작가는 예술을 통해 세상을 대하는 나름의 태도를 표현하고 있다. 앞서 “사람들의 눈에 닿고 영혼에 가서 닿기를 바라면서, 그리고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이 연결되길바라면서 나는 그린다”는 예술에 대한 철학을 밝힌 그는 30년 간 매진했던 연기를 내려놓고 미술에 발을 들인 진짜 이유를 이번 토크에서 들려줄 예정이다. 또 ‘인간은왜 그림을 그리는가’, ‘왜 표현하는가’로 질문을 확장해 강연에 참가한 애호가들과 예술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한편 7월 닻을 올리는 ‘아르떼 살롱’은 음악, 미술, 뮤지컬, 연극, 무용 등 예술계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를 초청해 강연과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전통예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업을 선보인 남인우 공연예술가,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을 쓴 박상영 작가,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구본창 사진작가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유승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