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7월부터 K-패스에 울산형 혜택 더한 U-패스 시행

입력 2025-06-23 08:06
수정 2025-06-23 08:08
울산형 대중교통비 추가 지원…환급 무제한·취약계층 전액환급

울산시는 다음달부터 울산 맞춤형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인 '울산 U-패스'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편리함을 더하고, 부담은 덜어주는 울산형 교통체계'를 목표로 하는 시정 핵심과제 중 하나로, 기존 정부의 K-패스 제도에 울산만의 혜택을 더한 것이다.

K-패스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지난해 5월부터 운영 중인 전국 단위 대중교통비 환급 제도다.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다음 달 일부 요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률은 일반 성인 20%, 만 19∼34세 청년 30%,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53%, 다자녀 가구 중 2자녀 이상 30%, 3자녀 이상 50% 등이다.

시가 도입하는 U-패스는 울산만의 혜택을 추가로 담았다.

우선 울산지역의 시내버스, 직행좌석, 리무진, 지선·마을버스는 물론 다른 지역 지하철 등도 대상 교통수단으로 포함했다.

또 청년층과 교통약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 폭을 넓혔다.

60회까지만 환급하는 K-패스와 달리 환급 횟수 제한을 없앴으며, 청년 연령 기준을 만 39세까지로 확대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환급률은 최대 100%까지 올려 전액 환급이 가능하게 했다.

K-패스 가입자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U-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규 이용자는 K-패스 홈페이지나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참여 대상 교통카드를 신청해야 한다.

카드 발급 후에는 반드시 K-패스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교통비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