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NATO 정상회의 참석할지 촉각

입력 2025-06-22 18:16
수정 2025-06-23 01: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1일(현지시간) 이란 본토 내 핵시설을 전격 타격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은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쏠리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에 이어 미국의 이란 본토 타격으로 중동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주요 서방국가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회의체이기 때문이다. 정상회의에서는 장기화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미국의 이스라엘·이란 전쟁 개입 사태를 둘러싼 대응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할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NATO 정상회의 참석에 관한 미국 현지 언론 질문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는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에 직접 개입하기 전이다. 이 때문에 이번 이란 핵시설 타격이 트럼프 대통령의 NATO 정상회의 참석 여부에 새로운 변수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정세 불안에도 참석할 경우 미국이 동맹국에 요구한 방위비 인상 문제는 물론 이란 사태 대응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앞서 NATO 회원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에 국내총생산(GDP)의 5%에 해당하는 방위비 지출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NATO 회원국인 미국이 이란 사태에 직접 개입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NATO 전반의 문제로 확대됐다. NATO 조약에는 회원국 한 곳이 무력 공격을 받으면 전체가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공동 대응하는 조항이 있다. 이른바 ‘집단 방위 조약’(5조)이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