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2㎝·무게 0.3g…中 '모기 드론' 개발

입력 2025-06-22 18:13
수정 2025-06-23 09:25
중국 연구진이 모기 크기 정찰 드론(사진)을 개발했다고 중국중앙TV(CCTV) 등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상용화하면 군사용으로 쓰일 가능성도 있다.

2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국방과기대(NUDT) 로봇공학연구소는 길이 2㎝, 날개폭 3㎝, 무게 0.3g 드론을 독자 개발했다. 드론에는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재료과학, 바이오닉스 등 기술이 융합돼 있다. 또 칩 식각 정밀도를 5㎚(나노미터·1㎚=10억분의 1m)로 높였다. 식각은 웨이퍼에 패턴을 그리는 작업으로 미세할수록 정밀도가 높으며 에너지 효율을 향상한다. 손톱 크기 면적에 중국 고전 ‘손자병법’ 전체 내용을 담을 수 있는 수준이다.

아울러 탄소 나노 튜브 강화형 연성 구동기를 사용해 초당 최대 500번의 날갯짓을 할 수 있고 곤충과 같은 탄력 및 비행 능력을 갖췄다. 시속 62~74㎞ 바람이 불어도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