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끼리 데이트 비용을 절반씩 부담하는 20·30세대의 ‘더치페이’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성별은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에서 데이트 목적 모임 통장(데이트통장)을 개설한 소비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5월 말 기준 58%로 집계됐다. 남성 개설자 비중은 42%로 여성보다 16%포인트 낮았다. 카카오뱅크 데이트통장 사용자 10명 중 9명은 20대(40.8%)와 30대(47.5%)다.
모임 통장은 하나의 계좌에 담긴 돈을 여럿이서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일종의 회비 통장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말 기준 사용자 1200만 명을 확보한 국내 1위 모임 통장 사업자다. 모임 통장 사용 목적은 데이트, 친목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데이트통장 계좌도 매년 늘고 있다. 카카오뱅크 데이트통장 계좌는 2021년 말 36만 개에서 지난달 말 57만 개로 증가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