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경영 멘토' 여승주, 한화그룹 경영지원실장 내정

입력 2025-06-20 15:12
수정 2025-06-20 15:15



한화그룹이 20일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을 그룹 경영지원실장으로 내정했다.

재무통 및 금융전문가로 알려진 여 부회장은 앞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보좌하는 경영지원실장으로 그룹의 미래 비전 수립과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을 맡게 됐다.

여 부회장은 1960년생으로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한화생명 사업총괄을 역임한 뒤 2019년 한화생명 대표이사에 선임된 바 있다.

여 부회장은 김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의 경영수업 멘토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오랜 기간 함께 일했다.

재계에선 여 부회장이 차기 경영진의 성장과 경영권 승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화생명은 권혁웅 전 한화오션 부회장과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사장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한화생명 각자대표로 내정된 권혁웅 전 부회장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40년간 한화에너지,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오션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이경근 사장은 보험영업 전문가로 한화생명 기획실장 및 보험부문장 등을 지냈다. 2022년 11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로 부임했는데, 이후 회사는 흑자로 전환하고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 1위에 올랐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