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부자 6000만 명 시대” 한국, 상위 10개국에 포함

입력 2025-06-20 10:07
수정 2025-06-20 10:19
한국이 순자산 100만 달러(약 13억7500만 원) 이상을 보유한 ‘백만장자’ 수 기준으로 전 세계 10위에 올랐다.

18일(현지시간) 스위스 투자은행(이하 UBS)가 발표한 ‘2025 글로벌 자산 보고서’(Global Wealth Report 2025) 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백만장자 수는 약 6000만 명에 달했으며 이 중 한국인은 130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 대상 국가 중 10번째로 많은 수치다.

백만장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2383만 1000명)으로 전체의 39.7%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632만 7000명)이 2위였고 프랑스(289만 7000명), 일본(273만 2000명), 독일(267만 5000명), 영국(262만 4000명), 캐나다(209만 8000명), 호주(190만 4000명), 이탈리아(134만 4000명)가 뒤를 이었다.

UBS는 전 세계 백만장자의 자산 총합이 226조 4700억 달러(약 31경 1645조 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특히 미국은 하루 평균 1000명의 신규 백만장자가 생기며 연간 37만 9000명이 증가했고 중국은 하루 386명, 한국은 하루 14~15명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UBS는 “금융 시장의 호조와 미국 달러의 안정적 가치가 부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성인 1인당 평균 자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