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6월 한 달간 지역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담은 ‘야시장 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방이시장, 새마을시장, 풍납시장을 무대로 각각 특색 있는 테마를 내세워 초여름 저녁 시간을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먼저 오는 22~23일에는 방이시장에서 ‘방이야(夜) 장에서 놀자’를 주제로 뉴트로 감성을 살린 야시장이 열린다. 행사시간은 양일 모두 오후 12시부터 9시까지다. 현장에는 30여 개 먹거리 부스가 조성되며, 생맥주 체험존과 함께 달고나 게임, 딱지치기 등 전통 놀이 공간도 마련된다. 저녁 5시30분부터는 EDM 디제잉 쇼와 초청 가수 무대 등 공연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24~25일에는 새마을시장에서 ‘국경 없는 음식문화’를 콘셉트로 세계 간식거리를 맛볼 수 있는 야시장이 열린다. 야구 시즌에 맞춰 닭강정, 타코야끼, 중식만두 등 ‘야구장 먹거리’와 생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오징어 게임 이벤트, 타투 그리기, 열쇠고리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28일에는 풍납시장에서 송파만의 지역 정체성을 살린 이색 야시장이 열린다. 풍납동의 역사 문양을 활용한 ‘칠지도 만쥬’와 ‘수막새 와플’, 지역 막걸리와 생맥주 등 특색 있는 먹거리가 준비된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야시장에서는 마술쇼, 난타 공연, 버스킹 등 무대공연과 함께 어린이 장보기 체험, 전통 꽃신 만들기, 부채 만들기 등 가족 단위 체험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이와 함께 26~27일에는 풍납시장 일대에서 사전 행사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 또는 풍납시장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페이백’ 이벤트도 열린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야시장 축제는 시장 상인회가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만큼, 더 의미 있고 실속 있는 행사로 마련됐다”며 “지역 전통시장과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초여름 밤의 추억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