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삼영이 선박엔진용 주물 제조업체 캐스코를 인수했다. 업황 전망이 밝은 조선업 관련 부품 생산을 늘려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전자소재 업체인 삼영은 355억원에 캐스코 지분 99.63%를 매입해 캐스코를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19일 밝혔다. LS전선과 삼양중기, HSD엔진이 2005년 공동 설립한 캐스코는 선박용 엔진과 가스 터빈, 사출기 부품 제조에 필요한 주물을 만드는 회사다. 2020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가 LS그룹으로부터 인수한 뒤 2022년부터 매물로 내놨다.
이석준 삼영그룹 회장은 “캐스코를 핵심 수익원으로 삼고 커패시터 필름 분야에서 세계 3대 제조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