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다가오는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피할 수 있는 경남의 특별한 여행지를 소개했다. 가족 단위부터 커플, 1인 여행객까지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코끼리가 물을 마시는 듯한 모습의 사천 남일대 코끼리 바위는 남일대해수욕장 끄트머리에 자리하고 있다. 코끼리 바위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고 고운 모래 백사장에서 해수욕도 즐길 수도 있다. 주변에 사천바다케이블카,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이 있다.
남해 상주은모래비치는 고운 모래와 맑은 바다로 유명하다. 완만한 수심으로 여름철 바다여행으로 안성맞춤인 장소다. 주변에 캠핑장과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근처에는 남해 금산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보리암이 있는데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니 같이 가볼만 하다.
김해 장유 대청계곡은 6㎞에 이르는 계곡으로 맑은 물이 울창한 산림 사이로 흐르는 곳이다. 계곡을 따라 30분쯤 오르면 장유사가 있고,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으며 취사나 야영은 할 수 없다.
밀양 얼음골 계곡은 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신비한 현상이 나타나는 곳으로 깊고 시원한 계곡물과 함께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곳이다. 계곡을 걷거나 평상에 쉬면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시원한 여름날을 보낼 수 있다. 인근에는 얼음골 케이블카와 영남 알프스 산악 관광지가 있어 등산도 같이 경험할 수 있다.
거창 수승대는 맑은 계곡, 기암괴석,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곳으로 여름철이면 수승대 계곡을 활용한 야외수영장이 개장되는 곳이다. 인근에 야영장과 오토캠핑장이 있어 같이 이용할 수 있고, 거북바위를 기점으로 3.6km의 무병장수 둘레길이 있어 트레킹이나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창원의 천년고찰 성주사는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자연과 어우러진 고요한 분위기의 힐링 여행지이다. 성주사 템플스테이는 명상, 차담, 숲길 걷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바쁜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을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진주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월아산 우드랜드, 자연휴양림, 산림레포츠 시설과 산지형 정원을 갖춘 복합 산림복지시설로 산림교육은 물론 다양한 체험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수국 꽃송이가 살랑거리는 여름 월아산에서 숲이 주는 쉼과 여유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거제 치유의 숲은 자연친화적 산림 치유 공간으로 2025년 5월 1일 정식 개장했다. 산림치유지도사의 안내에 따라 치유센터 내 북카페가 있는 힐링홀, 건강측정실, 온열치유실, 족욕실, 치유실을 이용할 수 있다. 야외에는 치유숲길, 치유욕장, 물치유장 등 산림 치유공간이 있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심신을 회복할 수 있다.
통영 통제영 오토캠핑장은 이순신 장군의 유적이 남아있는 한산도에 위치하고 있다. 한려수도의 시작과 끝 지점인 만큼 경관이 아름답고 섬이라는 특성상 조용하고 편안한 야영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텐트 앞에서 바로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캠핑장 반대쪽으로 이순신 장군 유적지인 제승당이 있어 산책하며 가 볼 만하다.
의령 벽계야영장 내에는 데크형 텐트 구역, 평지 캠핑존, 취사장, 샤워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어린이 물놀이 시설로 물미끄럼틀, 어린이놀이터, 야외수영장, 방방장 등도 마련되어 있다. 인근에는 벽계서원, 벽계폭포, 숲길 산책로 등 다양한 문화·생태 체험도 같이 즐길 수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