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이시바와 회담…"한·일 앞마당 같이 쓰는 이웃"

입력 2025-06-18 17:58
수정 2025-06-26 16:21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하고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이 취임한 뒤 14일 만에 이뤄진 한·일 정상회담이다. 두 나라 정상은 양국을 오가는 셔틀외교 재개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시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일본과는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며 “작은 차이들, 의견 차이들이 있지만 그런 차이를 넘어서서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 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통상 환경이나 국제 관계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가까운 관계에 있고, 또 보완적 관계에 있는 한국과 일본이 많은 부분에서 협력하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리는 “국제 정세가 대단히 엄중해지고 있다”며 “한·일 양국 간 협력과 공조가 이 지역, 그리고 세계에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관계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초청국 자격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일본을 포함해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캐나다, 유럽연합(EU), 영국, 브라질, 멕시코, 인도 등 9개국 정상과 회담했다.

캐내내스키스=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