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래드 서울 호텔이 선택한 수천만원짜리 침대는?

입력 2025-06-18 10:21


서울 여의도 5성급 호텔인 '콘래드 서울'이 개관 13주년을 맞아 전 객실의 매트리스를 시몬스 침대 제품으로 교체했다.

시몬스 침대는 18일 콘래드 서울의 434개 전 객실에 매트리스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 281조 매트리스를 우선 교체했고 최근 나머지 매트리스도 모두 교체 완료했다.

일반 객실에 비치된 매트리스는 ‘뷰티레스트 럭셔리’로 힐튼 월드와이드 그룹의 최고급 호텔 사양에 맞춰 특별히 맞춤 제작된 모델이다. 힐튼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양면 매트리스에 ‘노와이어 이너 시스템’ 혁신을 담은 기술력이 적용됐다.

노와이어 이너 시스템은 매트리스 가장자리를 고탄력 전용폼으로 감싸 매트리스 가장자리의 배김이나 무너짐, 쏠림 현상을 방지하며 더욱 강화된 지지력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최고급 스위트룸 객실에는 시몬스의 최상위 라인이자 초프리미엄 침대의 대표주자인 ‘뷰티레스트 블랙’을 비치했다.

콘래드 서울 관계자는 “호텔 입장에서는 투숙객들의 만족도가 중요하고 특히 수면은 호텔에 머무는 데 있어 핵심 요소”라며 “당연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품질, 인지도가 입증된 브랜드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몬스는 국내 주요 특급호텔 침대시장 점유율이 90%에 달한다. 이번 콘래드 서울을 포함해 최근 5년 새 새로 오픈(리뉴얼 포함)한 해비치 리조트 제주,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앤 스파,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파르나스 호텔 제주, 그랜드 조선 제주·부산,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카시아 속초,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롯데호텔 월드,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몬드리안 서울,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등이 모두 시몬스를 선택했다.

또 포시즌스 호텔, 시그니엘 서울·부산, 서울·제주 신라호텔,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파라다이스 시티, 그랜드 워커힐, 비스타 워커힐 등도 시몬스 침대로 객실을 채웠다.

특급호텔들이 시몬스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압도적인 기술력 △엄격한 품질관리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높은 인지도 등이 꼽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시몬스만의 핵심 기술력은 포켓스프링에서 비롯된다. 포켓스프링은 개별 독립된 지지력으로 신체를 지지해 약 0.3kg의 미세한 중량 변화나 0.0001m/s²의 작은 움직임에도 유연하고 기민하게 반응한다. 여기에 탄력과 지지력, 형태가 다른 포켓스프링을 사용하면서 신체 구조를 고려해 조합, 배열하는 ‘조닝’(Zoning)시스템과 프리미엄 내장재 50여 종을 밀도·강도·성질·촉감 차이에 따라 구성하는 ‘레이어링’(Layering) 기술을 더했다.

특히 시몬스는 세계적인 수준의 자체 생산시스템인 시몬스 팩토리움 내 수면 연구 R&D센터에서 총 41종 장비로 250여개 엄격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