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李대통령, 이스라엘-이란 공습에 "현지 교민 안전 조치" 지시

입력 2025-06-13 13:01
수정 2025-06-13 13:27
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현지 우리 교민들의 상황을 잘 파악해 피해가 있는지, 또 피해 예방을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잘 챙겨봐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스라엘-이란 공습 관련 경제안보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제일 중요한 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문제 때문에 유가와 환율, 주가 등이 많이 변동하고 있다"며 "안정화 국면을 지나고 있던 우리 경제가 상당히 불안한 상태로 빠지고 있는 것 같다. 외부 충격 때문에 우리 경제가 더 이상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을 향해 "우리 정부에서 충분히 필요한 조치를 잘해 나갈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그냥 하던 일을 열심히 잘하시면 저희가 최대한 신속하게 상황을 정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안보 문제는 우리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책무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필요한, 충분한 조치를 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13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핵 시설 및 군사시설 등 수십 곳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사망 등의 피해를 입은 이란이 곧 보복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는 이날 폭등하고 있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