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3일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 비율) 35% 이상인 기업의 배당 분리과세 정책이 확정될 경우 배당성향과 기대 배당수익률이 높은 SK텔레콤이 최대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홍식 연구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예로 들며 배당 소득세법 개정 필요성을 언급했다"며 "이 법안은 배당성향이 35% 이상인 상장사에서 받은 배당소득에 한해 종합과세에서 분리해 차등 세율로 과세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3년간 SK텔레콤의 평균 배당성향은 60%에 달한다"며 "올해 예상 배당성향도 50%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만약 분리과세가 허용된다면 올해 SK텔레콤의 세후 배당수익률은 5.6%에 달한다"며 "최근 시중금리를 감안하면 상당히 매력적인 수익률인 만큼 수급이 들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봤다.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태라는 악재는 소멸되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개인정보 유출, 반복적인 장애 발생 통신사에 대한 징벌적 규제를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이에 대한 적용은 이미 문제를 일으킨 SK텔레콤이 아니라 향후 문제 발생 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보면 SK텔레콤 주가는 경쟁사 대비 너무 못 올랐다"며 "현재 시중금리 추이를 감안할 때 최소 기대 배당수익률 6% 수준인 5만9000원까지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