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 D램 가격 강세로 실적 개선…목표가↑"-한화

입력 2025-06-13 07:40
수정 2025-06-13 07:41

한화투자증권은 13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 하반기 D램 가격 강세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광진 연구원은 "현재 컨벤셔널 D램 시장은 D5와 D4 모두 생산능력 한계와 종산 이슈로 공급 측면에서의 제약이 심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 가격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컨벤셔널 D램 생산에 여유가 있는 만큼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관련해 연내 엔비디아로의 진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김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경쟁사 대비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가져갈 경우 엔비디아의 HBM 벤더 다변화 필요성과 맞물려 유효한 판매 전략이 될 수 있다"며 "하반기 중 벤더에 진입해 내년에는 시장에서 유의미한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봤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분기 대비 4%와 8% 감소한 75조7000억원, 6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DS) 부문의 이익이 컨벤셔널 D램 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환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 효과, HBM3E 12단 시장 진입 지연에 따른 출하량의 제한적 증가, 파운드리(수탁생산) 적자 개선 지연 등의 악재로 이익 개선이 다소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