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크린텍,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수처리설비 수주

입력 2025-06-12 09:41
수정 2025-06-12 13:41
이 기사는 06월 12일 09:4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산업용 수처리 전문기업 한성크린텍이 SK하이닉스와 364억원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한성크린텍은 11일 SK하이닉스와 ‘용인 Cluster Ph1 WWT 시스템 기계 설치공사’ 계약에 대한 구매의향서(LOI)를 수령했다고 12일 밝혔다.

SK하이닉스 계약분(약 298억원)과 SK에코플랜트 계약분(약 66억원)으로 전체 계약규모는 364억원이다. 한성크린텍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19.8% 규모다.

한성크린텍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초순수(UPW) 시스템, 수처리 설비, 폐수 재이용 시스템 등을 설계·조달·시공(EPC)하는 기업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반도체 시장의 투자가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꼽혔다.

이번 수주를 통해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 계획’ 흐름 속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 기회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의 차질 없는 추진을 내세우는 등 반도체 산업 육성을 보였다.

한성크린텍 관계자는 “이번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대규모 수주는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에서 한성크린텍의 기술력과 수처리 EPC 역량이 입증된 사례”라며 “향후 확대되는 초순수·수처리 EPC 수요에 적극 대응해 반도체 수처리 EPC 시장에서 대표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