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3기 신도시인 경기 남양주 왕숙지구에 총 6000억원을 투자해 ‘AI(인공지능) 디지털 허브’를 조성한다.
정부와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경기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왕숙지구 AI 디지털 허브 건립 관련 협상을 마치고 13일 협약을 체결한다. 사업비는 6000억원 규모다. 고성능컴퓨팅(HPC)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R&D)센터 등을 구축해 AI 허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데이터센터는 왕숙지구 산업용지에 3만4000㎡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착공해 2030년 가동하는 게 목표다. 왕숙지구에 세워지는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경기 안산에 마련한 첫 데이터센터에 이은 두 번째 센터다.
AI 디지털 허브는 카카오의 주요 AI 인력이 상주할 R&D 거점이자 국내외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 중심지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