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솔트레이크시티 하늘길 열렸다…델타항공, 직항 노선 최초 취항

입력 2025-06-12 17:00
수정 2025-06-12 17:02


인천국제공항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을 잇는 하늘길이 열린다. 델타항공은 12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은 "인천과 솔트레이크시티는 델타항공의 주요 허브 공항"이라며 "서울에서 솔트레이크시티로 여행하는 고객들은 미국 내 35개 이상의 목적지로 편리한 원스톱 연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델타항공의 신규 노선은 미국 유타주의 주도인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하는 아시아 유일의 직항 노선이다. 국내 및 아시아 지역의 여행객에게 미국 서부 산악지대와 남서부 지역을 연결한다.

인천-솔트레이크시티 노선은 델타항공 단독 운항 노선으로 주 7일 매일 운항한다. 하계 기준 매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7시 40분에 출발해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에 오후 4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귀국편은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에서 오전 11시 40분에 출발해 인천 국제공항에 오후 3시 20분에 도착한다. 동계에는 주 3회 운영된다.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델타항공의 최첨단 에어버스 A350-900 항공기와 델타 원(Delta One),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Delta Premium Select, DPS), 델타 컴포트 플러스(Delta Comfort+), 델타 메인(Delta Main) 등 최신 프리미엄 기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솔트레이크시티는 애틀랜타, 디트로이트, 미니애폴리스, 시애틀에 이은 델타항공의 다섯 번째 미국행 직항 취항지이자, 조인트벤처 파트너인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함께 운항하는 14번째 미국 취항지다.

무마우 부사장은 "델타항공은 그동안 대한항공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과 아시아 간의 뛰어난 연결성을 유지해왔다"며 "신규 노선을 통해 서울에 있는 고객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모든 고객에게 미국 전역으로의 편리한 접근성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델타항공이 기록한 주요 성과도 밝혔다. 델타항공은 2024년 약 2억명 이상의 탑승객을 기록했고, 총 610억 달러의 연간 수익을 올렸다. 전 세계 6개 대륙의 290여 개의 복적지 및 1300개 이상의 항공기와 함께 매일 5000여 개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미국에서 최다 수상 경력을 보유한 메이저 항공사로도 꼽힌다. JD파워가 실시한 2025년 북미 항공사 만족도 조사'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 포춘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6년 연속 선정,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2년 연속 선정, 시리움 '북미 최고 정시운항 항공사' 및 플래티넘 어워드 4년 연속 수상, 비즈니스 트래블 뉴스 비즈니스 여행 최우수 항공사 14년 연속 선정되는 등 우수한 운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라이언 맥 솔트레이크시티 관광청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신규 직항 노선을 통해 한국 여행객을 솔트레이크시티에 모시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세계적 수준의 스키 리조트와 국립공원, 다양한 글로벌 미식 문화, 다가오는 2034년 동계올림픽 등 지금이 솔트레이크시티를 여행하기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여행객이 솔트레이크시티가 지닌 다양한 매력을 보다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소윤 한경매거진 기자 park.so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