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서 교통사고 수습하던 70대 운전자, 119구급차에 치여 '사망'

입력 2025-06-11 23:36
수정 2025-06-11 23:37

곡성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도로에 나와 수습 중이던 70대 운전자가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전남 곡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2분께 곡성군 곡성읍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 중이던 119구급차가 사고 수습 중이던 카니발 운전자 70대 A씨를 들이받았다.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트랙터의 후미를 추돌하는 교통사고를 낸 A씨는 이 사고 조치를 위해 차량 밖으로 나와 있다가 변을 당했다.

119구급차를 운전한 소방대원은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고, A씨가 낸 사고로 다친 50대 트랙터 운전자 B씨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119구급차에 타고 있던 소방대원들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