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李대통령, 軍에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 지시

입력 2025-06-11 17:45
수정 2025-06-11 17:51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오후 2시를 기해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지하도록 군에 지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바를 실천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군의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후부터 전방 전선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다. 지난해 6월 윤석열 정부가 6년 만에 재개하고 1년 만이다.

강 대변인은 "남북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정부 의지에 따라 이뤄졌다"며 "이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중대한 도발이 없었던 상황에서 긴장완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이는 남북 간 군사적 대치상황을 완화하고 상호 신뢰 회복에 물꼬를 트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과 한반도 평화라는 2가지 원칙을 중심에 두고 관련 사항들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