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림포장, '순환자원사용제품' 업계 최초 인증 획득

입력 2025-06-10 13:29
수정 2025-06-10 13:37

국내 1위 골판지 상자 제조전문기업인 태림포장 시화공장이 업계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순환자원사용제품’ 표시제도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순환자원사용제품 표시제도는 환경부가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의 일환으로 적극 추진 중인 국가적 과제다. 지난해 1월 시행된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에 따라 품질인증을 받은 순환자원을 일정비율 이상 원료로 사용한 제품의 포장 및 용기 등에 이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순환자원사용제품 인증을 획득하면 활용가치가 높은 폐자원의 순환 이용을 촉진할 수 있다.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 기업에 우선 구매 요청 또는 권유 대상으로 분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자원 순환에 기여한 제품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해 긍정적 홍보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제조공정에 투입되는 제품당 원료 중량의 100분의 10 이상을 순환자원으로 써야 한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시작해 1호 스타벅스, 2·3호 삼성전자가 앞서 인증을 받았다. 태림포장은 업계 최초이자 국내 네번째로 인증을 받게 됐다.

태림포장은 품질 인증을 받은 순환자원을 적극 사용하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과 스크랩 자원을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형 패키징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폐지 자원의 외부 반출을 최소화하고 협력사와의 재활용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태림포장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단순한 마크 획득을 넘어 자원 선순환을 실질적으로 실현하는 태림포장의 지속가능경영 의지의 결과”라며 “시화공장을 시작으로 향후 태림포장 전 공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태림포장은 고강도 경량 골판지 상자와 골판지 보냉상자(테코 박스)등을 개발, 출시해 골판지 시장과 업계 전반에 종이 사용량 저감(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연구 및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