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때 남편 죽여달라"…청부살인 의뢰한 아내, 왜?

입력 2025-06-10 09:22
수정 2025-06-10 09:24

인도의 한 여성이 남편의 살인을 청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남편은 신혼여행 중 살해당했다.

9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소남 라구반시는 남편 라자 라구반시의 살인을 청부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부는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출신이다. 중매로 만나 지난달 11일 인도르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같은 달 20일 메갈라야로 신혼여행을 떠난 두 사람은 여행 나흘 만에 실종됐다.

지역 경찰과 재난 구조대가 주민들과 함께 수색에 나섰다. 지난 2일 라자의 시신이 발견됐다. 라자가 손목에 차고 있던 스마트워치와 손에 새겨진 '라자'라는 문신으로 그의 신원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의 일부가 훼손됐으며 지갑과 금반지, 목걸이가 사라진 상태였다.

행방이 묘연했던 지난 9일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경찰서에서 자수했다. 인도르 경찰청은 소남이 체포된 용의자 중 한 명인 라지 쿠슈와하(21)와 공모해 라자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약 2년 전부터 교제했다. 함께 살기 위해 라자를 살인한 계획을 세우고 살인에 가담할 남성들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의 교제를 반대한 소남의 가족은 지난해 10월 소남과 라자의 만남을 주선했으며 결혼까지 성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남이 신혼여행 전과 여행 중 쿠슈와하와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소남이 자신이 있는 곳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공유했다고 전했다.

현재 소남과 공범 4명은 모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모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