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텍연구원, 180억 투입…UAM 소부장 국산화 나서

입력 2025-06-09 17:23
수정 2025-06-10 00:32
다이텍연구원(원장 최재홍)은 도심항공교통(UAM)용 소재·부품 국산화에 나선다. 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소재·부품·장비 미래혁신기반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8년 말까지 국비 100억원 등을 포함해 총 180억원이 투입된다.

대상은 습식 파우더 기반 열가소성 프리프레그라는 소재다. 기존 소재보다 성형 속도가 빠르고 재활용성과 내충격성 등이 뛰어나다. 프리프레그와 자동 적층 공정을 접목하면 복합소재 부품 대량 생산과 품질 일관성 확보가 가능해 UAM산업의 핵심 경량·고강도 부품소재로 주목받는다.

다이텍연구원은 전주대 내 UAM 복합재 기반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기존 탄소복합체 가상공학센터(다이텍연구원 전북센터)와 연계해 UAM용 외장 구조재 및 내장 안전 부품 등 복합소재의 경량·고강도 구조화,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인공지능(AI) 기반 공정 최적화 등에 나선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전주대,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가 공동 참여한다.

심지현 다이텍연구원 디지털산업본부장은 “설계부터 제품화까지 전주기 기술 국산화를 실현해 UAM용 복합소재 분야 글로벌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