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25년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가 대낮 거실 밝기와 유사한 환경에서 완벽한 화질을 인정받았다. 업계 최초로 밝은 시청 환경에서도 가장 높은 화질을 인증받은 것이다.
LG전자는 9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TUV 라인란드의 '실내 조명 환경 화질 인증' 중 가장 높은 '퍼펙트'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인증은 화질 평가가 이뤄지는 암실뿐 아니라 실제 고객들이 TV를 시청하는 밝은 실내에서도 일관된 고화질을 경험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이번 평가는 대낮 거실 밝기와 유사한 수준인 500럭스(lux) 조건 속에서 이뤄졌다.
TUV 라인란드는 조명 영향으로 저하되기 쉬운 다섯 가지 화질 영역을 평가했다. LG 올레드 TV는 주변 환경이 밝아져도 △검은색 표현 △컬러 표현 △명암 대비 △계조 정확도 △선명도·세부 묘사에서 뛰어난 화질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2025년형 올레드 TV 전 제품이 인증을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은 2025년형 LG 올레드 TV가 주변 환경에 상관없이 검은색과 다른 색상을 원래 의도대로 일관성 있게 표현한다는 의미의 '퍼펙트 블랙', '퍼펙트 컬러' 인증을 부여했다.
LG전자는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LG전자가 출하량 기준으로 올 1분기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 점유율 약 52%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LG 올레드 TV는 프리미엄 TV 시장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유럽에서 최근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2013년 출시 이후 2021년 누적 판매량 500만대를 기록한 뒤 2배 더 빠른 속도로 판매를 늘리면서 4년 만에 이 같은 기록을 세운 것이다.
정재철 LG전자 MS연구소장(전무)은 "이번 인증은 고객의 실제 시청 환경인 밝은 실내 공간에서도 변함없는 LG 올레드 TV의 뛰어난 화질을 인정받아 더욱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화질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 올레드 TV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