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촌에 위치한 최고급 한옥 호텔 노스텔지어 블루재가 고급 숙박 공유 사이트 에어비앤비 '럭스(Airbnb Luxe)' 공식 등재됐다.
노스탤지어 측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블루재가 럭스에 등록됐다. 국내 호텔이 에어비앤리 럭스에 등록된 것은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등을 아우르는 동북아시아 전체에서 최초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에어비앤비의 초호화판이라 할 수 있는 럭스는 BTS 제이홉 등이 미국에 체류 시 이용하면서 어마어마한 가격대 등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에어비앤비 럭스에 등재되려면 숙소의 디자인, 위치, 프라이버시, 청결도, 맞춤형 서비스 등 300여 개 항목의 엄격한 세부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2000개 이상의 엄선된 숙소로 구성된 럭스는 단순한 고급 숙소를 넘어, 독창적인 문화적·지리적 가치를 지닌 공간들을 에어비앤비 전문가의 철저한 사전 심사를 거쳐 큐레이션한다. 또한, 럭스 이용객에게는 전담 여행 디자이너가 맞춤형 여행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최고의 경험을 선사한다.
노스텔지어 블루재는 북촌에 자리한 100평 이상의 대형 한옥 호텔로, 고귀한 청기와를 얹은 전통미와 현대적 편리함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한국 고유의 재료와 섬세한 디테일이 빚어낸 인테리어는 에어비앤비 본사의 현장 실사와 큐레이션 심사 당시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옥 호텔 노스텔지어는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단순한 숙박을 넘어 머무는 이에게 깊은 정서적 울림을 주는 공간을 지향한다. 한국 전통의 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관광객들이 늘면서 탄핵 정국 직후인 지난 4월 전 객실 예약 100%를 기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스텔지어 박현구 대표는 "북촌이라는 장소의 미감, 고귀한 푸르름을 담았다"면서 "세계 여행자들이 한국의 아름다움에 매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