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발달장애 골프 대표팀이 2025 마카오 골프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출정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4일 경기 고양의 고양관광정보센터에서 열리는 대표팀 출정식에는 선수와 보호자를 비롯해 오준환 경기도의원 및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장애인골프연구소가 주관하며, 후원사인 파나토스 뇌통합센터, 페도라인 보행센터, 애플라인드, 나비야삭스, BY, 글로브랜드 등도 함께한다.
마카오 골프 마스터스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마카오 일대 MIG CC와 마카오 골프&컨트리클럽 등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2년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8개국으로 시작된 발달장애인 골프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다. 올해는 27개국 이상의 대표단을 초대해 전 세계적인 골프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은 17세부터 35세까지 남자 8명, 여자 3명 등 총 11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작년 대회에선 14명의 선수가 출전해 1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대표팀 감독을 맡은 안선숙 한국장애인골프연구소장은 대구공업대학교 골프레저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으며, 지난 7년간 발달장애인을 위한 운동치료와 골프 프로그램 개발에 힘써왔다. 2019년 아부다비, 2023년 베를린 스페셜올림픽에서도 국가대표 지도자로 활약했다.
안 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제대회를 주관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훈련해온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