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룩, 80도 고온 견디는 합성수지 상용화

입력 2025-06-04 17:35
수정 2025-06-05 00:59
국내 3차원(3D) 프린터 회사 글룩이 고온을 견디는 레진(사진)을 상용화했다. 레진은 나무 수액 등으로 만든 고분자 중합체로, 일반적으로 고무, 플라스틱 같은 합성수지를 일컫는다.

글룩은 80도에서도 안정적인 특성을 유지하는 레진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범용 레진(45~60도)보다 내열성이 높아 고온에서 강한 특성이 요구되는 정밀 기기, 산업용 하드웨어 등에 쓸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글룩은 이번 레진에 자체 개발한 색상 ‘조스 그레이’를 적용했다. 조스 그레이는 조립할 때 레진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색상으로 꼽힌다. 회사는 “형태 안정성이 뛰어나 별도의 후가공이나 복잡한 조립 공정을 줄이고 부품 수명과 제품 신뢰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후가공 공정을 생략하면 일반 3D 프린팅의 약점인 느린 생산 속도를 극복할 수 있다.

글룩은 레진을 비롯한 소재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3D 프린팅 서비스를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홍재옥 글룩 대표는 “이번 소재는 기술 완성도는 물론이고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과 서비스 품질까지 고려해 설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는 기술을 직접 설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 지속적으로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룩은 내열 레진에 이어 고탄성 및 고물성 소재를 내년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