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예술가 테오 크로마, 독창성 빛나는 전시로 콩쿠르 심사위원 사로잡아

입력 2025-06-04 17:23
수정 2025-06-04 17:27


파리 8 대학(Universite Paris 8) 조형예술학과(Licence Arts plastiques)에 재학 중인 이태호(활동명: THEO CHROMA) 작가가 최근 두 차례의 주요 예술학과 전시 콩쿠르에서 연이어 20점 만점에 19점이라는 탁월한 성적을 거두며 현지 예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현지 대학생들은 물론, 이전 졸업생들의 최상위 평균 점수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평가로, 그의 예술적 잠재력과 독창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성과다.

파리 8 대학은 프랑스의 저명한 철학자 질 들뢰즈가 과거 교수로 재직했던 곳으로, 예술 분야에서도 실험정신과 비판적 사고를 중시하는 학풍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이태호 작가는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프랑스에서 중·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하고, 건축 및 건설 분야가 포함된 테크놀로지 바칼로레아(Baccalaureat technologique STI2D, specialite Architecture et Construction)에서 ‘아세 비앙(Mention Assez Bien)’이라는 우수한 등급을 받은 그는 현재 파리 8 대학에서 현지 학생 자격으로 조형예술을 전공하고 있다.

이태호 작가의 예술적 탐구는 색채, 특히 빛의 색상 모델인 RGB와 인쇄 색상 모델인 CMYK의 관계 및 변환 과정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에서 출발한다. 그는 “색은 단순한 시각 정보를 넘어, 감정적이고 철학적인 의미를 전달하는 중요한 예술적 언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작업에 임한다.



두 차례의 전시 콩쿠르에서 그는 옵아트(Op Art) 기법을 활용하여 색채가 관객의 인식과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첫 번째 전시에서는 스키 고글이라는 오브제를 활용하여 관객이 작품과 상호작용하며 자신의 인식 변화를 경험하도록 유도했다. 두 번째 전시에는 빛, 돋보기, 특수 제작된 CMYK 상징 큐브 등을 통해 관객이 옵아트 작품의 다층적인 의미를 직접 탐색하게 함으로써, 단순한 감상을 넘어선 적극적인 관객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색채의 변화가 감정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예술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중요한 방식”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앤디 워홀이나 카를로스 크루즈-디에즈와 같은 대가들의 작업에서 영감을 받되, 자신만의 독창적인 해석과 표현을 더하여 예술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그의 끊임없는 색채 탐구와 혁신적인 예술적 시도가 앞으로 프랑스 예술계, 나아가 국제 무대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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