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ESG] 이슈
환경부는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전날인 4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올해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며, 공식 슬로건은 ‘공동의 도전, 모두의 행동’이다. 행사는 6월 4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진다.
기념식에는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자연보전연맹,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일본, 라오스, 방글라데시 등 20개국 대표단을 포함해 약 1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환경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환경부는 행사에서 ‘순환경제를 위한 행동 구상(ACE 이니셔티브)’을 발표한다. 이 구상은 플라스틱 오염의 복합 원인을 진단하고 국가별 맞춤형 해법을 제시하는 새로운 형태의 국제협력 모델이다.
6월 4일에는 제주신라호텔에서 10여개국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장관급 원탁회의가 열렸다. 국가별 플라스틱 오염 대응 현황과 순환경제 전환 방안이 논의된다. 같은 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청년 및 기업인 등이 참여하는 환경토론회가 개최된다.
6월 5일에는 시민사회 주도의 토론회가 제주부영호텔에서 열린다. 국내외 환경단체 활동가와 인도네시아 활동가가 참여해 ‘제로 플라스틱 사회’를 주제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외에도 환경부가 주최한 미술 공모전 수상작 40점이 전시되며, 12개 환경기업·협회가 참여하는 전시관이 함께 운영된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녹색산업 수출도 확대한다. 환경산업협회와 국내 12개 녹색기업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은 6월 3일부터 7일까지 중국 상하이와 옌청을 방문해 환경 기술 홍보 및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2025년 세계 환경의 날은 국제사회가 플라스틱 오염이라는 공동 과제에 연대와 실천으로 응답한 의미 있는 계기”라며, “우리나라도 정책, 국제협력, 국민 참여를 통해 저탄소 순환경제로의 이행을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승균 한경ESG 기자 cs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