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빗나간 적 없었던 여론·출구조사…이번엔?

입력 2025-06-02 18:06
수정 2025-06-03 02:05
6·3 대선의 관심사 중 하나는 여론조사 및 출구조사가 실제 득표율과 비슷하게 나올지 혹은 차이가 있을지다. 공표 금지 기간 직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방송 3사(MBC·KBS·SBS)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는 3일 오후 8시10분께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대선 후보 지지를 묻기 위한 여론조사는 지난달 27일까지 진행됐다. 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45~50% 수준의 지지율을 얻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5~40%,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0% 안팎의 지지율을 확보했다.

역대 대선 결과를 보면 공표 금지 기간 직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선거 막판 판세를 뒤집는 게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다. 반면 이번 대선은 다른 대선에 비해 짧게 치러지는 만큼 끝까지 결과를 모를 수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출구조사는 본투표 당일 투표소를 나온 유권자에게 누구를 선택했는지 묻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사 방식의 특성상 응답률이 높고 실제 투표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여론조사보다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사전투표 참여자는 출구조사 표본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대선의 사전투표율은 34.74%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아 출구조사의 예측 정확도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대선 결과를 보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8.5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7.83%를 얻었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윤 후보 48.4%, 이 후보 47.8%로 나왔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