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적장애인을 위해 헌신한 아일랜드 출신 천노엘 신부가 선종했다. 향년 93세.
그는 아일랜드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1956년 사제 서품을 받았고 이듬해인 1957년 한국으로 왔다. 이후 국내에서 67년간 봉사한 천 신부는 지난해 7월 퇴임 후 건강 문제로 고향인 아일랜드로 돌아가 지난 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그는 1981년 지적장애인 가족형 거주시설인 그룹홈을 만들었다. 그룹홈은 당시 국내 최초로 지적장애인이 지역 사회에서 격리되지 않고 함께 생활하는 형태로 조성됐다. 장애인 권익 보호와 인식 개선에 헌신한 천 신부는 2016년 법무부로부터 특별공로자 자격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