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관리운영직 자원봉사단(단장 신문교)이 30일 계명대(총장 신일희)에 장학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봉사단은 이날 계명대 성서캠퍼스 행소관 접견실에서 신일희 계명대 총장, 신문교 계명관리운영직 자원봉사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장학금은 계명관리운영직 자원봉사단이 학교 내에서 발생한 폐지, 플라스틱, 고철 등 재활용 자원을 직접 수거·판매해 마련한 기금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신문교 자원봉사단장은 “학교에서 나오는 폐품들로 마련한 돈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되돌
려 줘야 한다는 생각에 장학금을 기부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부 의사를 전했다.
신일희 총장은 “하루 이틀도 아니고 20년 넘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진정한 마음이 없이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계명대의 창립정신 역시 나눔과 봉사인 만큼 이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모습에 존경의 마음을 가지게 된다. 기부해 주신 장학금은 소중한 곳에 사용하도록 하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계명관리운영직 자원봉사단은 계명대의 건물 및 조경 관리를 맡고 있는 50여 명의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2000년부터 재활용 자원을 모아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연말 지역 복지관에 쌀 1t을 전달하고 있으며, 매달 4명의 학생에게 10만 원씩 장학금도 후원하고 있다. 또한, 독거노인, 조손가정, 장애인 등 저소득 소외계층과 결식아동, 무료 급식소, 비인가 아동시설(공부방 등), 미자립 센터 등에 대한 정기적 지원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선행이 알려지면서 2014년 ‘제4기 국민추천포상’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바 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