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29일 18:0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가 SKC가 발행하는 35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 인수를 추진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투PE는 SKC EB 3500억원을 인수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조성 중이다. 나머지 500억원은 기존 블라인드펀드에서 조달한다.
EB의 교환 대상은 SKC가 보유한 자사주다. SKC는 발행주식총수의 10.3%를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다.
한투PE는 SKC 주가가 최저점 수준인 데다가 적자 규모가 큰 동박 사업(SK넥실리스)의 손익 턴어라운드(흑자 전환) 가능성 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EB는 주가가 하락할 때는 이자 수익을, 주가가 상승할 경우에는 교환권 행사를 통해 차익실현을 할 수 있다.
자회사 앱솔릭스를 통한 유리기판 사업의 성장성을 기대할 수도 있다.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판도를 바꿀 혁신 소재 유리기판은 패키징 영역의 다른 소재에 비해 전력 소비가 적어 '꿈의 기판'으로도 불린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