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게이단렌의 경고 "재정신뢰도 높여야"

입력 2025-05-29 17:44
수정 2025-05-30 01:33
일본의 ‘재계 총리’로 불리는 게이단렌 신임 회장에 쓰쓰이 요시노부 전 닛폰생명보험 회장(71·사진)이 29일 취임했다.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 수장 중에서 금융회사 출신은 쓰쓰이 회장이 처음이다.

쓰쓰이 회장은 이날 게이단렌 정기총회에서 16대 회장에 취임했다. 1946년 일본 경제 재건을 목적으로 설립된 게이단렌은 일본 주요 기업 1542곳이 가입해 있다. 쓰쓰이 회장 취임은 제조업 중심인 게이단렌 정책의 구조적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쓰쓰이 회장은 중점 추진 정책으로 이노베이션, 세금·재정·사회보장 전부 개혁, 지방 창생, 노동 개혁, 경제 외교 등 다섯 가지를 내세웠다. 그는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일본의 혁신 현황에 관해 “연구 인력이 줄어 중장기적으로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강하게 느낀다”며 “국내 투자를 촉진하고 혁신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쓰쓰이 회장은 최근 일본 정치권에서 불거진 소비세 감세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세는 사회보장제도 근간을 지탱하는 재원”이라며 “고령화로 사회보장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소비세를 인하하면 중장기적으로 사회보장제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사회보장 급여와 부담을 재검토하고, 세금 및 재정과 함께 개혁해 일본의 재정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