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지난해 사회공헌금액 1.9조원…전년 대비 15.8% 증가

입력 2025-05-29 15:11
수정 2025-05-29 15:21


은행권이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에 1조8934억원의 자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은 2019년부터 매년 1조원 이상을 사회공헌사업에 지출하고 있다.

은행연합회가 29일 공개한 '2024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회원기관(은행·보증기금·한국주택금융공사)의 작년 사회공헌 사업 지출 총액은 1조893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5.8%(2585억원) 늘었다. 2006년 연합회가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은행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분야별로는 지역·공익사업에 가장 많은 1조1694억원을 썼고, 서민금융에 5479억원을 지원했다. 이어 문화·예술·체육(754억원), 학술·교육(744억원), 글로벌(132억원), 환경(131억원) 순이었다.

올해는 '테마별 사회공헌활동' 부문에 은행권의 저출생 위기 극복 활동이 새롭게 포함됐다. 2023년 10월 발표한 2조1000억원 규모 '민생금융 지원 방안'과 2023년부터 3년간 총 5800억원을 출연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은행권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도 소개됐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은행권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는 국민의 든든한 상생 파트너이자, 금융시장의 굳건한 버팀목으로서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