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하반기 HBM 이익 기여도 10조 육박할 듯"-유안타

입력 2025-05-27 08:37
수정 2025-05-27 08:38

유안타증권은 2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하반기 기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백길현 연구원은 "올 하반기 낸드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조6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HBM·고용량 RDIMM 등 고부가 D램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이익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와 36% 늘어난 50조원과 20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익의 절반 가까이가 HBM을 통해 창출될 것이란 설명이다. HBM 12단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다.

특히 인공지능(AI) 아키텍처 전환에 따른 구조적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백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AI 아키텍처 전환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구조적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은 선단 공정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내 핵심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리스크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며 "다만 세트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는 연초 대비 시장에서의 반영 강도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