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시 소속사 "학폭 사실무근·법적 조치…배우 믿는다"

입력 2025-05-26 22:05
수정 2025-05-26 22:21

배우 고민시 측이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미스틱액터스) 관계자는 26일 한경닷컴에 "학폭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이전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이미 체크한 내용으로 배우 본인 확인 결과 학폭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배우를 믿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 입장문을 통해서도 "해당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한 악의적인 게시물로 인해 소속 배우의 명예가 훼손당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 법률대리인을 금일 선임했으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대한 검토 및 진행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고XX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연예인 고 모 씨의 중학교 동창이라며 "고씨는 중학교 시절부터 다수의 친구들에게 학폭, 금품 갈취, 폭언, 그리고 장애 학생 조롱과 협박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변 일진 무리와 외부 무리까지 동원해 학교폭력을 일삼았으며, 반 친구 들의 물건과 금전을 습관적으로 절도하거나, 이를 자랑하며 조롱하는 등 윤리적 결함이 심각했다"고 했다.

A씨는 고씨의 학창시절 태도가 불량했다면서, 앞서 과거 행적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단순 실수"라고 입장을 낸 것이 사태를 미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직접적으로 고씨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고씨의 개명 전 이름과 과거 사진 등을 공개했고, 이에 폭로 대상이 고민시라는 추측이 불거졌다.

고민시는 2020년에도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진이 공개돼 논란에 휘말렸었다. 당시 그는 "그릇된 행동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더 성숙하고 올바른 길로 가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번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반박했다. 소속사는 "배우에 대한 사실 확인 없는 추측성 보도와 유포는 배우는 물론 그 가족에게도 깊은 상처가 될 수 있으니 무분별한 유포와 확산 또한 삼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2016년 '72초 드라마 시즌3'로 데뷔한 고민시는 영화 '마녀', 드라마 '라이브' '오월의 청춘' '스위트홈' 등에 출연했다. 과거 논란 이후에도 2023년 영화 '밀수'로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승승장구했다.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2'에서도 활약했으며, 현재는 ENA 드라마 '당신의 맛'에 출연 중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