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검증 프로토콜 라그랑주, 공식 재단 출범…생태계 성장 지원

입력 2025-05-24 09:00

인공지능(AI) 검증 프로토콜 라그랑주(Lagrange)가 공식 재단을 출범했다고 24일 밝혔다. 재단은 기존 라그랑주 랩스와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으로, 전반적인 네트워크 운영 등을 전담할 예정이다.

라그랑주 랩스는 블록체인 업계 베테랑들과 미국 예일대학교 교수진들로 구성된 팀으로, '신뢰 가능한 인공지능은 영지식증명(ZK)에서, 안전한 미래는 라그랑주에서 시작된다'라는 철학으로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기술은 영지식증명 머신러닝(zkML, Zero-Knowledge Machine Learning)이다. 이를 통해 AI 모델이 입력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도 정확한 연산을 수행할 수 있음을 검증한다. 라그랑주의 zkML 기술 딥프루브(DeepProve)는 빠른 증명 생성 속도가 특징으로 기존 zkML 대비 54배에서 최대 158배 더 빠르게 구동된다.

팀은 "이번 재단 출범은 라그랑주 생태계의 중요한 조직적 변화로, AI와 ZK 기술의 발전을 통해 검증 가능한 차세대 인터넷을 구축하기 위한 중대한 이정표"라며 "기술 연구 개발은 랩스, 전반적인 생태계 성장은 재단에서 책임지는 등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진 독립된 조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라그랑주 증명자 네트워크' 유지와 운영 총괄을 중심으로 향후 기술의 활용 사례를 확대, 생태계 프로젝트에 비즈니스 개발 기회와 마케팅 지원, 기술 가이드, 자문 서비스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