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23일 14:0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자산운용이 호주의 임대용 부동산(Built to Rent, BtR)을 주목해야 할 대체투자처로 제시했다.
죠슈아 탄 맥쿼리자산운용 부동산부문 매니징디렉터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호주의 주거 시장은 공실률이 1%도 되지 않을 만큼 수요가 높지만 공급은 제한적"이라며 "향후 5~10년 장기 관점에서 BtR은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그는 맥쿼리자산운용그룹에서 호주 부동산 투자처 발굴 및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댄 맥레난 로컬 공동 CEO는 "로컬은 호주 최대 BtR 운영사로 3000개의 유닛을 개발·운영 중"이라며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소비자 만족도와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컬은 호주에서 가장 큰 BtR 개발 및 운영 회사다. 맥레난 CEO는 부동산 투자업계에서 20년 넘게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맥레난 CEO는 "BtR은 단순한 임대가 아닌 장기적 주거 서비스 모델로 임차인에게는 안정적인 거주 환경을, 투자자에게는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고정 수익을 원하는 연기금과 장기 자금 운용을 지향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구조"라고 강조했다.
최근 외국인 투자세율이 기존 30%에서 15%로 인하되는 등 정책적 변화가 이어지며 투자 환경이 개선됐다는 점도 BtR 시장을 주목하는 배경 중 하나다. 맥레난 CEO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임차인의 높은 수요가 맞물리면서 호주 BtR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2030년이면 10만개 이상의 유닛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