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ESG] 커버 스토리 - 2025 대한민국 ESG 리더 15
거버넌스(G) 부문 리더 -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①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2025 대한민국 ESG 리더 15’에서 거버넌스(G) 부문 리더로 선정됐다.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그룹은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의 신경영 비전으로 그룹 사업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장인화 회장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철강과 에너지 소재 및 신사업 중심의 ‘2 코어 + 뉴 엔진’으로 그룹 사업을 재편하며 기존 사업경쟁력을 높이면서 미래 소재 중심의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체화했다. 또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기업문화 확립 측면에서 지배구조 혁신과 윤리·준법 경영 강화 및 신뢰와 소통에 기반한 조직문화를 구축했다.
포스코그룹은 장 회장 취임 이후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해관계자의 눈높이에서 CEO 연임제도부터 사외이사 추천 및 평가까지 지배구조 관련 제도를 점검하며 투명성을 한층 강화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12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계획)에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주주 범위를 넓히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에는 0.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에게 사외이사 후보 추천 자격을 부여했지만, 주총 6개월 전부터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을 0.1% 이상 보유한 주주라면 사외이사 예비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아울러 사외이사를 선임할 때 다양성 충족 원칙을 확인하고, 미충족 시 그 이유를 설명하는 다양성 강화 가이드를 운용 중이다. 사외이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사회 활동 충실성 제고를 위해 사외이사 개별평가 또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CEO 3연임에 대한 규정도 특별 결의로 더욱 엄격해졌다. 연임 허들을 높여 주주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도록 한다는 점에서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고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점으로 해석된다. 그뿐 아니라 한국ESG기준원이 평가하는 ESG 등급에서 3년 연속 A 이상 등급을 받는 등 각종 평가에서 기업지배구조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발행주식총수의 6%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단계적으로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신규 취득 자사주는 임직원 활용 외 전량 즉시 소각하는 정책을 발표했으며, 2024년 7월과 2025년 3월 각각 자사주 2%를 소각했다. 이와 별도로 약 1000억 원의 신규 자사주를 시장에서 매입 후 즉시 소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그룹은 장 회장 취임 이후 그룹 전략 연계성이 부족하고, 저수익이 장기화되는 126개 사업에 대한 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자산 효율성을 제고해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유입된 현금을 활용해 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 재투자 및 주주환원에 활용하기 위함이다. 2026년까지 구조 개편 대상의 97% 이상을 빠르게 실행해 약 2조6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현화 한경ESG 기자 ku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