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대외협력 총재보에 김성욱 IMF 이사 임명

입력 2025-05-22 18:11
수정 2025-05-23 00:20
김성욱 국제통화기금(IMF) 이사(사진)가 아시아개발은행(ADB) 대외협력총재보에 22일 임명됐다. 대외협력총재보는 ADB가 다자주의 위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직책으로 부총재급이다. 역내외 국가들과의 파트너십 확대, 국제공조 강화, 역내 경제통합 관련 업무를 중점적으로 담당한다.

김 신임 총재보는 행정고시 37회로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국제금융국장,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재경관 등을 지냈다. 세계은행그룹 이사, IMF 이사직도 거친 ‘국제금융통’으로 분류된다. 기존에 국장급이던 기재부 대변인이 실장급으로 격상된 후 첫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한국인이 ADB 부총재급 직위에 오른 건 엄우종 전 사무총장(2021년 2월~2024년 7월) 후 약 1년 만이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통합 협력에서 한국의 역할과 위상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 정부는 최근 아태지역 혁신금융기구에 1억달러 등 ADB의 지역통합 ‘미션’을 적극 지원해왔다”며 “이번 대외협력총재보 선임은 우리 정부의 국제공조 기여 노력을 ADB가 평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