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회장, 첫 단독 해외 IR 나선다

입력 2025-05-21 17:52
수정 2025-05-22 01:22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단독 기업설명회(IR)에 나선다.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적극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이달 28일부터 사흘간 홍콩에서 주요 주주와 해외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IR을 한다. 최근 금융당국에서 인수 승인을 받은 동양생명·ABL생명이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둘 계획이다. 이외에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 주주환원 확대, 건전성 관리 현황 등을 다룰 예정이다.

임 회장의 해외 IR 참석은 2023년 9월 영국 런던에서 금융감독원과 국내 금융회사들이 공동으로 연 IR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우리금융 단독으로 연 해외 IR로 따지면 취임(2023년 3월) 후 처음이다.

임 회장은 이번 홍콩 IR을 시작으로 적극적으로 해외에서 투자자를 만나기로 했다. 소통 기회를 늘려 외국인 투자를 더 많이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우리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45.2%로 2023년 말(37.96%) 이후 7.14%포인트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도 올해 17% 올랐다. 지난 15일엔 또 한 번 사상 최고가(1만8060원)를 새로 썼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