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채소 출하 늘자 상추·깻잎·양파 안정세

입력 2025-05-21 17:38
수정 2025-05-22 01:50
노지 채소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지난 20일 도매시장 기준 국내 거래 상위 22개 농산물 중 15개 품목의 가격이 1주일 전보다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17개 품목 가격이 내렸다. 농산물값은 노지 수확이 늘어나는 5~6월과 10~11월이 가장 저렴하다.


하락폭이 가장 큰 작물은 상추, 깻잎, 양파, 양상추, 얼갈이배추 등이다. 상추는 전주 대비 42.7% 떨어진 ㎏당 1582원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도 27.9% 내린 가격이다. 깻잎은 ㎏당 4911원으로 전주 대비 35.2% 하락했고, 양파는 20.3% 떨어진 640원에 거래됐다. 양상추(924원)와 얼갈이배추(782원)는 각각 19.9%, 19.1%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포도값이 가장 싸졌다. 포도는 ㎏당 3194원으로 1주일 전보다 16.1%, 1년 전보다 51.7% 하락했다. 양배추와 당근도 전년보다 각각 49.3%, 44.7% 내렸다. 대부분의 채소값이 떨어지면서 KAPI는 전일보다 4.6% 하락한 125.86을 기록했다. 1년 전에는 140.6이었다.

1주일 동안 가장 비싸진 채소는 마늘이다. 전주보다 22.7%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62.5%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이 큰 작물은 감자(42.1%) 호박(17.0%) 등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