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차세대 OLED 패널 공개

입력 2025-05-21 18:30
수정 2025-05-22 01:26
삼성디스플레이가 20~2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기에 특화한 저전력·초박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대거 선보였다. 전시회 참석을 계기로 여러 글로벌 제조사와 OLED 신제품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처음 컴퓨텍스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는 고객사 대상의 프라이빗(비공개) 부스를 꾸리고 차세대 기술인 ‘울트라씬 원(UT One)’을 최초로 공개했다. UT One은 OLED 패널 최초로 ‘1헤르츠(㎐) 가변 주사율’을 적용해 기존 패널 대비 소비전력을 30% 낮추고 두께와 무게를 30%씩 줄인 것이 특징이다. UT One은 전력 소모가 많은 AI 스마트폰이나 AI PC를 위한 최적의 패널이다. 줄어든 무게와 크기만큼 기기의 배터리 용량을 늘리거나 휴대성을 높일 수 있어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모니터 업계 최고 픽셀 밀도인 160PPI(인치당 픽셀 수) 27형 초고화질(UHD) 제품도 선보였다. 27형은 가장 많은 구매가 일어나는 범용 크기로, 지난 1분기에 전체 모니터용 OLED 출하량의 27%인 15만 대가 출하되며 모니터 시장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패널로 신제품을 출시한 삼성전자 외에 다수 제조사도 출시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베이=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