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유증 1차 발행가액 확정…조달규모 6000억 늘어

입력 2025-05-21 17:38
이 기사는 05월 21일 17:3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금액이 당초 목표보다 6000억원 이상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주가가 상승하면서 예정가보다 훨씬 높아진 금액으로 1차 발행가가 책정되면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일 유상증자 1차 발행가가 68만4000원으로 정해졌다고 공시했다. 발행가가 이대로 확정될 경우 총 2조9188억원이 모집된다. 당초 예정이었던 2조3000억원보다 6000억원가량 늘어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신주 426만7000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음달 26일 2차 발행가를 산정한 뒤 1차와 2차 중 낮은 가격으로 발행가를 확정한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은 7월 1일, 일반공모 청약은 같은달 4일과 7일 진행된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대표 주관을 맡았다.

1차 발행가가 높아진 것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21일 1주당 85만원에 정규 거래를 마쳤다. 유상증자를 처음 공시하기 직전 가격(72만2000원)보다 17.73%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월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 발표 이후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자 지난달 8일 유증 규모를 2조3000억원으로 줄이겠다고 정정 신고했다. 나머지 1조3000억원은 한화에너지 등 그룹 3개사를 통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조달하겠다고 발표했고 지난달 28일 이를 실행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지난달 1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정정신고에도 설명에 구체성이 떨어진다며 2차 정정을 요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 정정신고서를 다시 금감원에 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해외 현지 공장 설립 등 해외 투자와 방산 협력을 위한 지분 투자, 국내 스마트 팩토리 구축, 해외 조선업체 지분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