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정말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일 SBS '주영진의 뉴스직격'에 출연해 "저는 사실 이 후보에게 한때 오해했던 것에 대해서 정말 미안했다"며 "최근에 유세하는 것들을 다 챙겨보면서 저랑 생각이 완전히 같아 깜짝 놀랐다. 정말 존경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도 완벽하지는 않다. 저한테는 민주당을 선택한다는 것이 상당히 두려운 일"이라면서도 "그런데 12월 3일(비상계엄) 이후 기준으로 본다면 민주당이 보수의 기능을 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지고 있던 이재명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상당 부분은 프레임, 인신공격 때문에 오염된 것이었다"며 "그걸 걷어내고 보니까 정말 괜찮은 분이고 맞는 정책을 얘기했고 바른길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무슨 전과자다 뭐 다 하는데 하나하나 열어보면 사실과 다르거나 과대 포장됐거나, 아니면 인신공격에 희생됐거나 대부분 그런 것들"이라며 "누구나 잘못된 것이 있다 하더라도 더 나은 기능과 거기서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게 더 중요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일각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면, 보수의 다른 대안을 자처하는 정당인 개혁신당에 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하는 것에 대해선 "수와 진보는 진영(논리)으로 보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 법치주의 등 보수의 기능을 구체적으로 방향 잡고 실현하고 있는 것이 2025년 (한국) 사회에선 (민주당"이라며 "앞으로도 진영(논리)으로 (진보와 보수를)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8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뒤 이튿날인 19일 민주당에 정식 입당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