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은 21일 오리온에 대해 러시아 지역에서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오리온은 지난 4월 한달동안 매출 2646억원, 영업이익 42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 줄었다.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0.7%나 감소하며 부진했던 탓이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중국 법인의 실적 부진은 경쟁사의 재고 소진을 위한 공격적인 할인 정책 때문”이라며 “경쟁사의 수익성을 고려했을 때 일시적인 이슈로 보이고, 3분기에는 오리온의 출고량도 정상 수준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법인의 고속성장도 주목된다. 3월한달동안 매출 273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75%와 59.1%에 달한다.
박 연구원은 “러시아 현지의 파이 제품 공급 부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르면 4분기에 신규 파이 생산라인 2개의 가동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루블화 가치가 안정세를 찾을 경우 이익률의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가도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오리온의 주가는 최근 중국 소비 회복에 따른 기대감을 반영해 반등세를 보였다”면서 “여전히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수준으로 저평가 구간”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