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세에도 글로벌 TV 1·2위 지킨 한국

입력 2025-05-20 18:02
수정 2025-05-21 01:23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TCL, 하이센스 등 중국 기업의 공세에도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TV 시장 매출 기준 전년 대비(29.3%) 소폭 상승한 30%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LG전자는 전분기(16.6%)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15%의 점유율로 2위를 지켰다. 이어 TCL(13.3%), 하이센스(10.9%), 스카이워스(3.7%)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으로도 1위(점유율 19.2%)를 지켰다. 이어 TCL(13.7%), 하이센스(11.9%), LG전자(10.7%) 순이었다. LG전자는 매출 기준으로는 2위였으나, 중국산 저가 TV 공습에 출하량 기준으론 4위까지 밀려났다.

다만 수익성이 좋은 OLED TV 시장에선 LG전자가 매출 기준 47.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35.4%), 소니(8.8%) 등의 순이었다. 출하량 기준으로도 LG전자가 약 52%의 점유율로 1위였고, 삼성전자(30.8%), 소니(7.1%)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LG전자는 80형 이상 라인업에서 점유율 63.6%를 기록하며 초대형 OLED TV 시장을 장악했다.

1분기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은 약 4748만3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가량 소폭 늘어나며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OLED TV 출하량도 약 135만13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가량 늘어나 3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 LG전자는 올해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 프리미엄 OLED TV를 앞세워 점유율을 추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20년째 글로벌 TV시장 왕좌를 지킨다는 목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